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한미연구소의 커티스 멜빈 연구원은 4일 "지난 9월 13일에 촬영한 미국의 상업위성에서 ‘온성섬 관광개발구'에 최근 새 도로가 뚫리고, 기존 도로를 보수하는 등 변화가 감지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다.
'온성섬 관광개발구'는 북한이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발표한 경제특구 가운데 하나로 중국 투먼시가 총 50억 위안을 투자해 오는 2020년 와공할 예정이다.
관광개발구는 둘레 2.5km에 면적인 930만 평으로 골프장과 수영장, 승마장, 식당 등 관광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온성섬 관광개발구'는 중국 투먼시의 중국 측 개발구와 북한 온성군 온성섬 구역으로 구성돼 있으며, 중국의 조선족 문화와 북한 문화를 주제로 관관단지를 조성하는 거승로 전해졌다.
한편, 지린성 옌벤자치주 허룽시가 북한의 무봉국제관광특구 개발에 참여하면서 중국 자본을 이용한 관광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에는 은정첨단기술개발구, 강령국제녹색시범구, 청남공업개발구, 숙천농업개발구, 청수관광개발구, 진도수출가공구 등 6곳을 추가로 지정해 현재 북한의 경제개발구는 모두 19곳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