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민협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끝으로 대북지원 20년을 맞아 '대북지원과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진행된 '2015 대북지원 국제회의'를 폐막했다.
이번 국제회의 참석자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지난 1995년 북한 당국이 국제연합(UN)에 식량 지원을 요청하면서 시작된 대북지원은 첫 10년 동안 식량 안보와 농업, 보건의료 분야 등에서 북한의 인도적 상황은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북한 주민의 영양 상태는 여전히 취약한 것이 사실이라며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대북지원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면서 한국과 국제사회가 북한 주민들의 인도적 필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참가자들은 최근 몇 년 동안 대북지원이 계속해서 축소돼 왔다는 점에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경제상황이 조금씩 나아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는 북한 주민의 고통을 덜어 주는데 있어 대북지원은 여전히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대북지원의 역사적 배경과 교훈, 한반도의 현 상황을 되돌아 보고 서로가 다른 관점과 경험을 지니고 있으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조금씩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음을 인정했다.
회의 참가자들은 대북지원에 참여하는 다양한 기관의 관계자, 전문가, 지원단체 활동가들 사이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한반도와 해당 지역 전체의 발전과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하면서 이 평화의 길에 모두가 동참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