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 "이대호·박병호, 해주리라 믿는다"

▲승장 빅토르 메사 쿠바 감독

이기는 것이 굉장히 중요했다. 시차 적응 때문에 어제는 힘들었다. 오늘 경기에서는 시차에 적응한 것 같다.


(한국은) 정말 잘 하는 것 같다. 두 경기를 치렀는데 모든 아시아 국가가 그렇지만, 한국은 정말 열심히 한다. 대만, 일본과 경기력이 다르다. 예를 들면 대만, 일본은 번트와 고의 4구가 많다. 그 점이 조금 다른 것 같다. 선수 시절에 한국과 경기를 했을 때도 느낀 점도 한국이 대만, 일본보다 번트와 고의 4구가 적었다. 그게 다른 점이다.

경기에 뛴 한국 선수들 다 잘 했다. 굉장히 좋은 팀인 것 같다.

(7회 박병호 타석 때) 홈런을 맞지 않으려고 마운드에 올라갔다. 변화구를 잘 섞어 던지라고 했는데 투수가 잘 막아줬다.

'프리미어 12'에 참가하는 12개 팀 가운데 한국, 일본, 대만, 쿠바가 무서운 팀이라고 생각한다.

▲패장 김인식 한국 감독

오늘 쿠바 투수들 변화구가 어제보다 조금 강하게 움직였다. 처음에 나온 투수(요스바니 토레스)가 1~2선발인 것 같다. 마지막에 던진 투수가 셋업맨이나 마무리인 것 같다. 변화구도 쳐보고, 빠른 공도 쳐봤는데 모아놓고 공격에서 소화를 다 못하고 맥이 끊겼다. 잔루가 많았다. 그게 아쉬운 점이다. 투수들은 처음에 우규민이 다치는 바람에 투입 시기가 엇갈렸지만, 생각 외로 잘 던져줬다.

내보내는 것보다 낫지 않나 싶다. 처음에 우규민이 운이 없었다. 1번 타자도 번트를 주로 대는 선수다. 번트를 워낙 잘 댔다. 황재균도 뛰어들어와서 잘 던졌다. 그런데 워낙 번트를 절묘하게 댔다. 2번 타자가 좌익수 쪽 2루타를 쳤는데 그 타구 역시 손아섭이 그 포지션에서 계속 안 해서 미리 자리를 잡지 못했다. 손아섭도 그런 경험을 한 것이 의미가 있다.

이대호는 아무래도 손에 신경을 많이 쓰고,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꾸 치고 싶은 욕심은 있어서 두 타석만 치기로 했다. 박병호는 계속 어려운 공이 온다. 치기 어려운 공이 들어온다. 상대 투수가 박병호 타석마다 잘 던졌다고 볼 수 있다. 해주리라고 본다.

(우익수가 3명인데) 민병헌은 그동안 경기를 계속해 일부러 뺐다. 외야에 우익수 3명이다보니까 좌익수 수비도 해봐야 도중에 자기가 안 하던 포지션에 가더라도 몇 경기라도 해본 것이 낫다. 미리 대비하는 것이다.

일본도 오타니 쇼헤이가 나온다고 하는데 그 전날 발표가 나야 하는 것이다. 거기에 대비를 하고 있다. 후쿠오카에서 푸에리토리코와 경기를 전력 분석 팀에서 나가서 체크를 하고 있다. 의견을 들어보고 우리가 궁금한 걸 물어보려 한다. 이틀 만에 일본 전력을 다 알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분석한 것과 새로운 전력 분석을 종합적으로 체크해서 대비할 생각이다.

우규민의 상태는 정확히 모른다. 병원에 트레이너와 갔는데 뼈에 이상이 없다는 정도만 안다. 다음 날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공교롭게 내일 출발한다. 문제가 하나 생겼다. (상태가 안 좋다면) 교체까지도 생각은 하고 있다. 그런데 어느 정도 수준의 투수들이 지금 어떻게 훈련하고 있는지 봐야 한다. 어려운 문제다.

1차 목표는 예선 통과다. 예선 통과하려면 3승은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예선 통과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통과하면 그 다음 문제다. 가장 중요한 것은 3승 이상을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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