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이틀째 접촉…국회 정상화 野 의총서 결정

13일 선거구 획정 마련에 최선 공감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와 이춘석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국회 정상화와 관련한 논의를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여야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로 멈춰버린 19대 마지막 정기국회를 다시 가동시키고자 6일 머리를 맞댔다.

여야 원내지도부가 전날 정의화 국회의장 중재로 만난 데 이어 이날 오전에는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들이 1시간30여분 동안 만나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여야 원내수석은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노동개혁 등 주요 법안, 한중 FTA 비준안 처리 등 15개 안을 놓고 의견을 조율했다. 또 오는 13일로 법정시한이 닥친 선거구획정 문제와 신임 장관, 검찰총장 등의 인사청문회 문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이날 오후 새정치민주연합의 의원총회에서 국회 정상화 쪽으로 결론이 나면 8일 원내대표 회동을 거쳐 9일 국회를 정상화할 방침이다.

또 법정시한 내에 선거구 획정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뜻을 모았다.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은 이날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원칙적으로 선거구 획정은 13일 법정시한을 지켜야한다고 제안했다“면서 ”나머지 부분은 야당이 의총 결과를 밟아야 해 오늘 협의한 것을 의총에서 설명한 이후에 여야 원내대표 회동도 발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이춘석 원내수석은 "국회가 정상화되는 것은 당의 결단에 의해서 정해지는 것이지 오늘 합의 내용으로 결정되는 게 아니다“라며 ”의총에서 여야 협의 진행사항이 보고돼 국회 정상화에 걸림돌이 되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어떤 의제로 논의했다는 정도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수석은 이어, "오늘 의총에서 국회 정상화를 결정한다고 해도 오늘 오후 예산결산특위 정상화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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