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5만달러' 넥센, 박병호 ML 포스팅 수용

"메이저리그야 기다려라." 넥센이 박병호의 포스팅 최고 응찰액을 수용했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홈런왕' 박병호(29, 넥센)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넥센 히어로즈는 7일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결과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날아온 박병호의 포스팅 최고 응찰액은 1285만달러다. 넥센이 박병호의 포스팅 결과를 수용하면서 KBO에서 10일 이후 최고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박병호는 공식 에이전트인 옥타곤 월드와이드를 통해 30일 동안 연봉 협상에 들어간다.


박병호는 "포스팅 결과가 좋게 나왔는데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아직 메이저리그 진출까지 여러 과정이 남아있는 만큼 신중하게 고려하고 결정하겠다면서 “8일부터 삿포로돔에서 시작되는 프리미어 12 대회에 참가하기 때문에 지금은 대표팀 구성원으로서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팀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집중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만년 유망주였던 박병호는 넥센 이적과 함께 날개를 폈다. 프로야구 최초로 4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고, 2년 연속 50홈런 이상을 쳤다. FA 자격 7년을 채웠고, 구단 동의 하에 해외 진출이 가능해졌다.

넥센은 일찍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만큼 포스팅 최고 응찰액을 받자마자 수용을 알렸다.

한편 ESPN이 이날 선정한 FA 50위 랭킹에서는 29위에 이름을 올렸다. 1루수 가운데서는 7위인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이은 두 번째다. ESPN은 "스카우트들도 박병호의 파워가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타율은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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