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기계' 헤인즈, 외인 최다득점에 트리블 더블까지

오리온 애런 헤인즈가 8일 전자랜드와 홈 경기에서 호쾌한 덩크를 터뜨리고 있다.(고양=KBL)
'득점 기계' 애런 헤인즈(199cm · 고양 오리온)이 또 다시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한국 프로농구 외국인 최다 득점 기록에 이어 시즌 처음이자 개인 통산 1호 트리블 더블을 기록했다.

헤인즈는 8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홈 경기에서 26점 18리바운드 11도움의 전방위적 활약으로 81-74 승리를 이끌었다.

블록슛과 가로채기까지 5개 부문에서 3개 이상 두 자릿수 기록을 올리는 트리블 더블이었다. 이는 올 시즌 1호이자 개인 통산으로도 첫 번째다.

전날 헤인즈는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외인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초창기 현대 전성시대를 이끈 조니 맥도웰(은퇴)의 통산 7077점을 넘어 7081점을 올렸다. 이날 2점을 보태 7107점으로 기록을 늘렸다.


오리온은 전날 KGC전 완패를 딛고 승리를 거뒀다. 16승3패로 2위 울산 모비스(12승6패)와 승차를 3.5경기로 벌렸다. 헤인즈와 함께 문태종이 3점슛 4개 포함, 21점을 올렸고, 이승현(11점 6리바운드), 김동욱(10점 4도움)이 거들었다.

반면 전자랜드는 4연패 수렁에 빠져 8위(7승12패)에 머물렀다. 알파 뱅그라(17점 8리바운드), 박성진(15점 4도움) 등이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전주 KCC는 원주 동부의 5연승을 저지하고 3연승을 달렸다. KCC는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정에서 리카르도 포웰(26점 · 13리바운드), 하승진(13점 · 11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에 힘입어 78-77로 동부산성을 넘었다. 3연승을 거둔 KCC는 공동 3위(11승8패)로 올라섰다.

동부는 4연승이 무산됐다. 공동 6위에서 7위(8승10패)로 떨어졌다. 웬델 맥키네스(18점), 김주성(16점)이 18리바운드를 합작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부산 케이티는 경북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LG와 원정에서 92-83으로 이겼다. 마커스 블레이클리(21점), 조성민(20점) 등 5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으로 2연승을 달려 6위(9승10패)로 올라섰다.

LG는 5연패로 최하위(4승15패)를 면치 못했다. 트로이 길렌워터(28점), 양우섭(18점)이 분전했으나 주장 김영환(5점 4리바운드)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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