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담판' 결렬 뒤 '합의'를 촉구한 발언으로 문 대표에게 "상대 당이 받아들일 수 없는 안을 주장해선 안 된다"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이날을 선거구 협상의 데드라인으로 규정했다,
그는 "어제 밤 12시까지 여야 지도부가 만나서 3시간 동안 회의했지만 합의를 보지 못했다"며 "물리적으로 오늘까지 보내면 할 수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새로운 개정안을 자꾸 주장해선 안 된다"며 "합의를 볼 수 있는 부분만 가지고 오늘 중으로 반드시 합의를 도출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현행 246개 지역구 의석을 확대하려는 여당과 확대에 따른 비례대표 축소를 반대하고 있는 야당의 의견 대립에 더해 권역별 비례제 등 야당의 요구가 협상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비판으로 풀이된다.
원유철 원내대표도 "새정치연합이 비례대표 의석수를 지키려는 주장만 하고 있다"며 조속한 선거구 협상 타결을 촉구했다.
한편 김 대표는 '노동개혁', 자유무역협정(FTA), 경기부양 등에 관련된 법안 처리 지연 문제를 비판한 박근혜 대통령과 궤를 같이한 발언을 했다.
하지만 "진실한 사람만 선택되게 해달라"고 해 '총선 개입' 논란을 빚은 박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