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대상자는 베트남 정부 소속 지뢰제거 업무 관련 국·과장급 인사들이다. 베트남은 2010년부터 ‘국가 지뢰·불발탄제거 계획 2010~2025’를 수립하고, 이를 전담하는 504위원회를 창단해 국가 차원의 지뢰제거 사업을 추진 중이다.
베트남은 베트남전을 겪으면서 전 국토의 20% 상당이 지뢰·불발탄에 오염돼 경제 발전에도 큰 지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 정부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 한국군의 지뢰제거 기술을 배우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국방부는 베트남 정부의 지뢰제거 담당 공무원들을 초청하기로 했다.
이번 교육에서는 실제 업무현장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국군의 제도와 교육체계 등 관련기법이 전수된다. 또 교육생들이 실무사례를 중심으로 실행계획을 수립해 발표하는 토론식 수업과 현장체험 등도 실시된다.
육군공병학교와 종합군수학교 등 교육기관, 지뢰제거 작전부대 등이 교육·지원에 참여한다. 이밖에 전주한옥 마을, 대덕연구단지 등 방문으로 한국 문화와 발전상을 접할 기회도 제공된다.
국방부는 “이번 교육은 우리 군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베트남에는 한국군의 지뢰제거 기술과 역량을 전수받아 지속 가능한 경제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