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연합뉴스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뉴스통신사기구 회원사 등과의 공동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의 물꼬가 트이고, 남북관계 개선에 진척이 이뤄진다면 정상회담도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남과 북은 지난 8월 25일 남북 고위당국자접촉에서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당국회담을 서울 또는 평양에서 이른 시일 내에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우리 정부가 지난 9월 21일과 24일, 10월 30일 세 차례에 걸쳐 당국회담을 위한 예비접촉을 제안했지만, 북한은 명확한 의사를 표시하지 않은채 북한 매체를 통해 대남비방만 계속하고 있다.
한편, 황부기 통일부 차관도 12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주최로 '북한 개혁개방 지원과 해외 통일재원 조달방안'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 축사에서 "지난 10월 이후 민간 차원의 남북교류와 인도적 지원은 점차 활성화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황 차관은 그러나 "안타깝게도 북한은 우리의 당국회담 제의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있다"며 "북한이 진정으로 8·25 합의를 이행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조속히 당국간 회담에 호응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8.25 남북고위당국자 접촉 이후 남북교류가 활성화되면서 지난 달에는 개성 만월대 현장 방문 증가로 880여명이 방북해 평균 한달 평균 46명보다 20배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