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 주목' 韓 3~6번 'ML 대연맹' 가능할까

'우리 연맹 결성해볼까' 올 시즌 스토브리그에서 동반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 3~6번 타순의 김현수(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이대호, 박병호, 손아섭.(자료사진=윤성호, 박종민 기자)
올 시즌 봇물처럼 터지고 있는 KBO 리그 출신 선수들의 메이저리그(MLB)행 러시. 류현진(LA 다저스)에 이어 강정호(피츠버그)가 물꼬를 트면서 후발 주자들의 미국 진출 도전 소식이 콸콸 쏟아지고 있다.


이에 일본 언론도 이들의 MLB 진출을 주목하고 있다.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14일자에서 '한국 대표는 MLB 지향…3~6번이 내년 뛸 가능성'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전했다.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SBC) 프리미어12'에서 출전 중인 한국 야구 국가대표 3번에서 6번 타자까지 모두 MLB에서 뛸 확률이 있다는 것이다. 김현수(두산)를 비롯해 이대호(소프트뱅크), 박병호(넥센), 손아섭(롯데)까지 공교롭게도 현 대표팀 중심 타자들이다. 손아섭은 이용규(한화)가 빠진 베네수엘라전만 2번으로 나섰을 뿐 앞선 2경기는 6번에 배치됐다.

스포츠닛폰은 "미국 야후스포츠가 한국 대표 3번 타자인 김현수가 FA(자유계약선수)로 풀려 MLB 도전을 계획 중이라고 알렸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어 일본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니혼햄)가 한국과 개막전 뒤 "3번이 좋은 타자라고 생각했다"고 밝힌 내용도 덧붙였다. 김현수가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베스트9에 포함된 사실도 상기시켰다.

이 매체는 또 "4번 타자 이대호도 소프트뱅크와 계약 연장 옵션을 포기하고 MLB 도전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와 '2+1년' 계약을 맺은 이대호는 내년 연장 대신 미국 진출을 선언했다.

스포츠닛폰은 "5번의 박병호는 포스팅을 통해 미네소타가 독점협상권을 낙찰받았다"
면서 "8일의 일본과 개막전에서 6번에 배치된 손아섭도 포스팅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 대표의 3~6번이 모여 대연맹이 될 가능성이 나왔다"고 촌평했다.

이 매체는 마지막으로 "한신 오승환도 MLB 이적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올해 피츠버그에서 강정호가 활약하면서 MLB에서 한국인 선수의 평가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만약 이들이 모두 MLB에 입성하면 한국인 메이저리거는 최대 호황을 맞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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