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2주 앞으로 다가온 파리 기후총회(COP21)에서 새로운 기후 체제 출범에 대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이미 세계온실가스 배출량의 90%를 차지하는 160여개 국가들이 INDC (국가자발적 감축목표)를 제출하면서 성공적인 신기후체제 수립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한국도 이러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자 의욕적인 온실가스감축 기여방안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6월 온실가스를 2030년 BAU(온실가스 배출량 전망치) 대비 37%를 감축하는 INDC(Intended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s)를 유엔기후변화협약에 제출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또 "신기후체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려면 기후변화 대응을 부담이 아니라 미래의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로 보는 인식의 전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한국은 온실가스를 감축하면서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신재생 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친환경 에너지타운, 전기차, 스마트팜 등 4가지 모델을 중심으로 에너지 신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지구온도 2℃ 내 상승 억제라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개도국에 대한 재원 지원과 함께 기술이전이 중요하다"면서 "한국은 4가지 모델의 에너지 신산업화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개도국과 공유하기 위해 녹색기후기금(GCF)와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페루에서 디젤을 사용하는 과일 가공공장에 태양광 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를 제공해서 온실가스를 줄이고 전력도 24시간 공급하는 사업을 GCF와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