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교민 "콘서트 테러 예고 있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테러로 130여명이 사망한 가운데 "공연장 테러를 예고하는 암시가 있었다"고 파리 교민이 전했다.

100여명이 사망한 파리 바타클랑 콘서트 홀 테러현장으로부터 걸어서 15분 거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교민 김윤선 씨는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김 씨는 "(SNS 등에) 콘서트 테러를 예고하는 사진이 돌았다"며 "'콘서트 홀에 폭탄을 터뜨리면 다 죽겠지?' 하는 내용의 포스터가 돌아 다녔다"고 주장했다.

테러 당시 김 씨는 음식점 영업중이었는데 사람들이 갑자기 들어와 '총소리를 들었다'고 말해 "밖에서 기다리던 손님들을 음식점 안으로 들어오게 하고 문을 잠고 불을 끈 뒤 새벽 2시까지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테러가 일어났던 캄보디아 음식점도 걸어서 5분 거리"라며 "평소에도 자주 갔던 식당으로, 사람들이 항상 많아 (테러범들이) 노린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파리 곳곳에 경찰과 군대가 주요지역을 지키고 있고 상점과 공공기관도 문을 닫았으며 학교도 휴업중"이라고 전했다.

파리 거주중인 재불작가 목수정 씨도 CBS방송에 출연해 "난민으로 위장한 무슬림에 의해 일어난 테러인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목 씨는 '프랑스의 지상군 투입' 가능성에 대해 "아직 그런 얘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도 "프랑스가 다음달 초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우파 정당이 테러 사태를 선거에 활용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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