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7일 라오스에서 열린 2차 예선 원정 6차전에서 나란히 2골씩 몰아넣은 기성용과 손흥민을 앞세워 라오스를 5-0으로 눌렀다.
이로써 대표팀은 월드컵 최종예선으로 가는 관문인 2차 예선에서 6연승 무패 행진을 질주했다. 6경기에서 23골을 기록한 반면, 실점은 없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했다.
또 대표팀은 올해 마지막 A매치를 승리하면서 2015년 최종 전적 16승3무1패를 기록했다. 지난 1월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개최국 호주에 당한 패배가 올해 유일한 아픔으로 남았다. 20경기에서 44골을 넣었고 실점은 4골 밖에 없다. 무려 17번이나 무실점 경기를 치렀다.
한국은 전반 3분 만에 터진 기성용의 페널티킥으로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갔다. 기성용은 전반 33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날려 추가골을 넣었다. 2분 뒤에는 손흥민의 헤딩골이 터졌다. 기성용은 도움을 기록해 첫 3골에 모두 관여했다.
전반 막판에는 석현준의 골이 터졌고 손흥민은 후반 22분 자신의 경기 두 번째이자 대표팀의 다섯 번째 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