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교통카드 소지했던 IS 대원…2년간 한국서 근무

국정원 "시리아 난민 135명 국내 체류중"

국정원 (사진=자료사진)
국가정보원이 우리나라에 시리아 난민 200명이 항공편으로 들어와 있다고 밝혔다. 이중 135명은 입국해 ‘준(準)난민’ 지위로 국내 체류 중이고, 65명은 아직 체류 허가를 못받고 공항내 외국인 보호소 및 공항 인근 난민지원센터 등에 분산 수용중이다.


이밖에 우리 국민 10명이 프랑스 파리 테러를 주도한 이슬람국가(IS)를 공개 지지했으며, 2010년 이후 ‘테러 위험’ 관련 강제출국된 외국인이 48명에 달한다는 내용도 새롭게 공개됐다.

국정원은 18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 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이 전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우리나라에 온 난민은 “비행기를 타고 왔으니 살기가 괜찮은 분들”이라며 “이들 중 135명은 자기가 원하는 곳에 신고하고 가 있다가 심사가 끝나고 허가가 나면 우리나라에 거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법무부가 계속 체류할 수 있는지 심사 중이라고 했다.

하지만 입국 허가를 받지 못한 나머지에 대해선 “공항내 외국인보호소 및 공항 인근 난민지원센터 등에 분산해서 수용중이다”라며 “철저히 감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리 테러의 경우 주범 중 시리아 난민 자격으로 유럽으로 건너온 인물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국정원은 또 우리 국민 중 인터넷을 통해 IS를 공개 지지한 사례 10건을 적발했으나, 법령 미비로 인적사항을 파악하지 못했다고도 보고했다.

이병호 국정원장은 회의에서 “10명이 IS를 지지한 것을 적발했지만, 관계 법령의 문제로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0년 이후 국제테러 조직과 연계됐거나 테러 위험인물로 지목된 국내 체류 외국인 48명을 적발, 강제 출국 조치한 사실도 함께 보고됐다.

특히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 노동자 1명은 출국 후 IS에 가입해 활동하다 최근 사망했고, 이 인도네시아인은 출국 전 2년간 대구 성서공단에서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정원은 IS가 지난 8월 간행물 등을 통해 우리나라를 미국이 주도하는 ‘십자군 동맹’에 포함시켜 ‘테러 대상국’으로 분류한 것이 발견됐으며, 국내에서도 젊은 층과 이슬람 노동자 중에서 IS에 호감이 있는 사람이 발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도 본거지 아닌 타지에 거주하는 IS 대원이 저지르는 이른바 ‘외로운 늑대’ 전술 형식의 테러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적한 것이다.

한편 신 의원은 “이 국정원장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조만간 방북할 것이란 보도에 대해서는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NCND)”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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