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아태지역도 서비스 산업이 중요하다" 왜?

"청년 여성의 일자리 창출 효과 크다"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필리핀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APEC 부대행사인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대화'에 참석해 "아태지역에서도 서비스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APEC 기업자문위원회와의 대화(ABAC)에 중국 시진핑 주석, 모하마드 나집 말레이시아 총리,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과 함께 제1 소그룹 회의에 참여해 60분간 토론을 벌였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서비스 산업육성 관련해, 아태지역의 성장과 청년․여성 등에 대한 일자리 창출에 있어서 효과가 큰 서비스 산업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규제개혁을 서비스 산업 발전의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서비스 산업은 아태지역 총생산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고 일자리 창출 효과도 큰 만큼, 역내 경제성장은 물론 청년․여성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창출을 위해서도 집중 육성해 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서비스 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국도 금융, 물류, 소프트웨어, 보건의료, 관광, 콘텐츠, 교육 등 유망 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규제개혁을 통한 서비스 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청와대는 “토론에 참석한 정상들과 기업인들이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 산업의 육성 방안에 대한 박대통령의 강조에 대해 큰 공감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또 지속가능한 개발 증진과 관련, 녹색기후기금(GCF)와 함께 페루에서 추진 중인 '에너지 자립 섬'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기술과 신산업육성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방안을 강조했다.

'에너지 자립 섬'은 섬 지역에 태양광 설비, 에너지저장 장치, 스마트 그리드 기술을 융합해 24시간 안정적인 전력공급, 온실가스 감축, 전기요금 절감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는 프로젝트를 의미하며, 최근 GCF 이사회는 페루 아마존 지역 과일가공 공장에 이를 적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날 ABAC 대화에는 성주그룹 김성주 회장, 중국 중량그룹의 닝 가오닝 회장, 말레이시아 암뱅크 금융그룹의 아즈만 하심 회장, 페루 라포그룹의 후안 라포 회장 등 기업인들도 참여해 토론을 벌였다.

ABAC은 APEC 회원국 정상들을 위한 공식 민간자문기구로,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매년 ABAC과의 대화 행사에 참석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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