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대종상' 감독·배우 불참 확산…반세기 역사 무색

반세기 넘는 역사를 지닌 대종상영화제가 감독·배우들의 보이콧으로 수상자 없이 시상식을 치를 판이다.


제52회 대종상영화제 남우주연상 후보 손현주(악의 연대기), 유아인(사도·베테랑), 하정우(암살), 황정민(국제시장)이 "스케줄 문제로 시상식 참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지난 19일 전했다.

여우주연상 후보 김윤진(국제시장), 김혜수(차이나타운), 엄정화(미쓰 와이프), 전지현(암살), 한효주(뷰티 인사이드)도 마찬가지다.

남우주연상 후보가 모두 대종상 시상식에 불참하는 셈이다.

이 소식을 접한 감독들의 불참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한국영화감독협회는 회원들에게 "대종상에 참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권유하는 통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들이 불참하는 데 감독들만 참여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은 20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리며, KBS 2TV에서 오후 7시 20분부터 생중계될 예정이다.

앞서 올해 대종상영화제는 "대리 수상은 불가하다"는 원칙을 밝히는 등 여러 논란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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