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북핵문제, 아세안 정상이 일관된 목소리 내야”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북핵 문제는 한국이 ASEAN과의 정치・안보 협력에서 가장 중시하고 있는 사안인 만큼, ASEAN이 분명하고 일관된 목소리를 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정치・안보 공동체로서 ASEAN이 추구하는 ‘대량살상무기와 핵무기가 없는, 전쟁 없는 사회’라는 목표를 전적으로 지지하며, 이 목표가 한반도에서도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는 북한의 핵 개발은 한반도는 물론 지역과 전 세계에 심각한 위협요인이 되고 있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은 핵 개발로는 원하는 것을 결코 얻을 수 없음을 깨닫고, 핵을 내려놓고 국제사회가 내민 대화와 협력의 손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과 ASEAN이 함께 노력해서 이룬 성장과 번영이 지속되려면, 역내 평화와 안정, 특히 한반도의 평화가 필수조건이라 하겠다”며 “저는 그동안 북한이 단절과 고립의 장벽을 허물고, 번영의 길로 나올 것을 일관되게 촉구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북한이 저의 제안에 호응해서 새로운 한반도와 동아시아 시대를 열어나가는데 동참하기를 진정으로 바란다”며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ASEAN 정상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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