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서거]백악관 "평화적 정권 교체 선례 남긴 지도자"

미국 백악관은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미국민을 대표해 진심어린 애도를 보낸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22일(현지시간)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은 민주화로의 이행 과정에서 가장 도전적인 시기에 한국 국민들을 이끌었다"면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평화적 정권 교체의 선례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평화와 안정, 번영에 대한 김 전 대통령의 기여는 언제나 기억될 것이고 그가 남긴 업적은 미국과 한국의 공고한 관계 속에 새겨져 있다"고 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의 비전과 희생이 한국의 완전한 민주화 실현에 기여했다"며 애도했다.

지난 1993년 방한해 김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던 클린턴 전 대통령은 "김 대통령의 환대를 잊지 못할 것"이라면서 "한미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고 지역 안보를 증진하기 위해 함께 협력했던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도 성명을 내고 "김 전 대통령은 공식적으로 수십년간에 걸친 한국의 군정을 종식하고 민주주의를 고취시켰다"며 "한국이 군사통치에서 다당제 민주주의로 평화로운 전환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주미 한국대사관은 23일부터 26일까지 대사관에 분향소를 마련하고 조문객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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