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집회 참가자를 IS에 비유했다"며 "아무리 못마땅하다고 해도 대통령이 국민을 IS에 비유한 것은 정말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립 서비스', '위선', '직무유기', '국민에 대한 도전' 등의 용어를 동원해가며 국회를 강도높게 힐난한데 대해서도 "일국의 대통령이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를 향해 한 말인가 싶을 정도로 적대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분열과 대립의 정치를 멈춰야 한다"며 "힘으로 내리누르려는 대통령의 태도가 국민을 분열시키고 국회의 원활한 운영을 가로막고 있다"고 꼬집었다.
유 대변인은 "압도적 반대에도 불구하고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밀어붙인 대통령의 일방통행이 국민을 광장으로 불러낸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면서 "자신의 국정운영방식만을 밀어붙이려는 대통령이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의 도리'를 말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방식으로는 산적한 정치현안을 풀어내기 어려울 뿐 아니라 국민 통합을 이루기도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