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대법관은 25일 부산지역 정치부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마음속으로 생각한 곳이 있다. 다음달 예비후보 등록일(12월15일)을 전후로 출마지역구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안 전 대법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선대위에서 선거를 도왔고, 총리후보까지 추천됐기 때문에 박근혜 정부에 진 빚을 갚기위해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안 전대법관의 출마지역으로는 선거구 통폐합이 유력한 부산 중·동구와 해운대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는 그러나 이날 "부산 동구 수정동에서 태어나고 자라 인연이 깊다. 마음속으로 결정한 곳이 있다"고 밝혀, 해운대보다는 중·동구 출마로 기운 듯한 인상을 풍겼다.
안 전 대법관이 중·동구에 출마한다면, 선거구 통폐합여부에 따라 서구의 유기준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곽규택 변호사 등과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법관이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는 인물이어서 중·동구에 뛰어들 경우, 이 지역 새누리당 경선판도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안 전 대법관이 부산지검 특수부장, 부산지검 동부지청장, 부산고검 차장, 부산고검장 등을 역임한데다 한때 해운대에 거주한 사실이 있어 해운대도 선택지 가운데 한곳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