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금지법' 반대 54.6% vs 찬성 40.8%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수도권과 호남에서 반대 의견 높아

(그래프=리얼미터 제공)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복면금지법' 제정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4.6%(매우 반대 36.9%, 반대하는 편 17.7%)는 집회나 시위 참여자가 얼굴을 가릴 수 없게 하는 이른바 복면금지법’ 제정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찬성한다'는 의견(매우 찬성 27.7%, 찬성하는 편 13.1%)은 40.8%에 머물렀다.


지역별로는 서울(찬성 33.6% vs 반대 61.8%)과 경기·인천(37.7% vs 61.9%) 등 수도권과 광주·전라(36.4% vs 58.9%)에서는 복면금지법을 반대하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그래프=리얼미터 제공)
반면, 부산·경남·울산(찬성 43.0% vs 반대 46.4%)과 대구·경북(48.9%vs 48.8%)에서는 찬반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찬성 16.7% vs 반대 78.7%)와 30대(15.1% vs 76.0%)에서는 반대하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50대(57.9% vs 38.5%)와 60대 이상(58.7% vs 37.5%)에서는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찬성 72.0% vs 반대 25.9%)에서는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은 반면, 새정치연합 지지층(15.8% vs 77.5%)과 무당층(30.6% vs 61.8%)에서는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거나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11월 2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인터넷 홈페이지(www.realmeter.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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