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VOD 판매·음원차트…상위권은 '응팔'의 것

'응답하라 1988' 포스터(사진=CJ E&M 제공)
tvN '응답하라 1988(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시청률, VOD 판매, 콘텐츠 파워지수, 심지어 음원차트까지 상위권을 점령하지 않은 곳이 없다.

이달 초 방송을 시작한 '응답하라 1988'은 촌스럽지만 따뜻했던 80년대의 가족의 사랑과 이웃의 정, 우정을 그려내며 연일 호평받는 중이다.


26일 CJ E&M에 따르면, 지난 20일 방송된 5화는 유료플랫폼 평균 11%, 최고 12.6%를 기록하며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고, 콘텐츠 다시보기 서비스인 VOD 매출 현황도 지상파 포함 2주연속 1위, 콘텐츠 파워 지수도 2위까지 올라섰다.

지난 16~22일 일주일간의 VOD 매출 현황 조사 결과, '응답하라 1988'의 다시 보기 서비스는 지상파 포함 전체 프로그램 매출 2주 연속 1위를 차지(TV, 온라인, 모바일 전 플랫폼 매출 기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주일간의 매출은 5억원을 뛰어넘었는데, 이전 시즌인 '응답하라 1994' 매출 현황과 비슷한 수준으로 곧 이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CJ E&M과 닐슨 미디어가 공동 발표하는 콘텐츠 파워 지수(CPI : content power index)에서도 강세다. 콘텐츠 파워 지수는 뉴스 구독 순위, 검색 순위, 소셜 버즈 순위를 합산한 결과를 나타내는 지표다. 지난 9~15일 집계한 순위에서 '응답하라 1988'은 CPI 통합지수 2위에 올랐다. 프로그램에 대한 몰입도를 의미하는 지표인 '소셜 버즈량'에서는 2주연속 1위를 차지했다.

방송에서 쓰인 음악도 사랑 받는 중이다. 밴드 혁오의 보컬 오혁이 부른 OST '소녀'는 현재 주요 온라인 음원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1985년 발표된 이문세 3집 수록곡 '소녀'를 리메이크한 곡으로,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쟁쟁한 음원 강자들의 신곡을 제치고 1위를 유지 중이다.

한편 '응답하라 1988' 제작진은 이 같은 인기에 "매주 보내주시는 뜨거운 호응과 사랑 덕분에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힘을 내 촬영에 임하고 있다. 애정 어린 시선으로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응답하라 1988'은 '응답하라 1997'(2012년), '응답하라 1994'(2013년)에 이은 세 번째 응답하라 시리즈다. 2015년판 '한 지붕 세 가족'을 표방하며, 1988년 서울 도봉구 쌍문동을 배경으로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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