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제이홉 "일베 비판 가사?…해석, 대중 판단에"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보이그룹 방탄소년단(랩몬스터,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의 새 앨범 수록곡 '마 시티(Ma City)' 일부 가사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이 곡은 방탄소년단 네 번째 미니앨범 '화양연화 pt.2'의 수록곡으로, 27일 0시 방탄소년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공개됐다. 훵크적인 바이브가 매력 있는 얼터너티브 힙합곡으로,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고향에 대한 찬양이 담겨 있다.

랩몬스터(일산), 슈가(대구), 지민(부산), 제이홉(광주) 등 멤버들은 자신이 나고 자란 도시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지금의 자리에 이르기까지 밑바탕이 된 뿌리에 대해 흥겹게 노래했다.

이 중 제이홉이 쓴 가사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불러 모았다.


제이홉은 자신의 고향인 광주를 언급하며, '날 볼라면 시간은 7시 모여 집합 / 모두 다 눌러라 062-518'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제이홉이 온라인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를 저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베는 광주지역 및 광주518민주화운동 비하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네티즌들은 광주 출신인 제이홉이 일베에서 광주를 비하할 때 사용하는 용어인 '7시'와 광주지역번호,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뜻하는 '062-518'이라는 표현을 함께 사용해, 일베를 간접적으로 비판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방탄소년단이 멤버들의 고향을 소재로 한 곡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이들은 '팔도강산', '어디에서 왔는지' 등의 곡을 통해 사투리랩을 선보이며 자신들의 고향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때문에, 제이홉의 이번 가사가 일베를 비판하기 위한 것이 아닐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와 관련 제이홉은 27일 CBS노컷뉴스에 "해석은 대중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한편 '마 시티'가 수록된 방탄소년단의 네 번째 미니앨범 '화양연화 pt.2'는 오는 30일 자정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식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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