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임원 인사에서는 정 상무 외에 중앙기술연구원 신현수 전무, 현대오일뱅크 강명섭 전무 등 6명이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정임규 상무 등 15명은 전무로, 남상훈 상무보 등 36명은 상무로 각각 승진했다.또 57명은 상무보로 신규 선임됐다.
현대중공업 측은 정기선 상무의 전무 승진과 괸련해 "정기선 전무는 조선과 해양 영업을 통합하는 영업본부의 총괄부문장을 겸직해 영업 최일선에서 수주 활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선 신임 전무는 지난 11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와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주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섰다.
이번 인사와 관련해 현대중공업은 신규 상무보 선임자 57명의 절반인 28명이 40대일 만큼 지속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신임 임원 중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 이진철 부장이 상무보로 신규 선임돼 현대중공업 창사 이래 첫 여성임원이 탄생하는 기록도 나왔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인사와 함께 사업대표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하기로 하고 기존의 경영지원 기능을 각 사업부로 대폭 이양해 독립적인 운영이 가능하게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