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검찰, 파리 테러 관련 용의자 6명째 기소

벨기에 검찰은 27일(현지시간) 파리 테러 관련 용의자 1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연방검찰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전날 브뤼셀에서 검거된 이 용의자는 테러 조직원으로서 파리 테러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기소된 용의자의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이날 기소로 지난 13일 파리 테러 발생 이후 벨기에 사법당국이 기소한 용의자는 6명으로 늘어났다.

전날 동부 베르비에에서 검거된 용의자 2명은 이날 석방됐다고 벨기에 공영 RTBF 방송이 전했다.

앞서 벨기에 검찰은 파리 테러 주범 중 하나인 살라 압데슬람(26)의 도주를 도운 함자 아투(21) 등 친구 2명과 차에서 무기와 혈흔이 발견된 모로코계 남성 아브라이미 라제즈(39) 등 5명을 기소했다.

파리 테러 직후 벨기에 경찰은 브뤼셀 서부 몰렌베이크 구역에서 검색작전을 벌여 용의자 7명을 체포했다. 벨기에 검찰은 이들 중 5명은 석방하고 나머지 2명은 기소했다.

또한, 지난 19일 브뤼셀 인근 9개 장소를 급습해 용의자 9명을 체포했다. 이어 지난 주말 브뤼셀 지역에 최고등급 테러 경보를 내린 데 이어 브뤼셀 전역과 동부 리에주에서 대대적인 검거작전을 벌여 21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

벨기에 출신으로 프랑스 국적을 가진 압데슬람은 파리 테러 직후 벨기에로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으나, 여러 차례의 검거 작전에도 불구하고 도주를 계속하고 있다.

벨기에 사법당국은 파리 테러 직전에 압데슬람과 함께 있던 모하메드 아브리니(31)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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