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FA 김현수, 해외 진출 적극 협조할 것"

김현수.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이 FA 김현수(28)의 해외 진출을 적극 협조한다.

두산 베어스는 28일 "김현수와 27일 서울 시내에서 만나 FA 계약 등 앞으로의 거취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현수가 해외 진출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고, 잘 되는 방향으로 일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김현수는 이번 FA 시장 최대어다. 2006년 두산 신고선수로 입단한 뒤 올해까지 통산 타율 3할1푼8리를 기록했다. 3할 타율만 7번을 기록했고, 올해 역시 3할2푼6리 홈런 28개로 맹활약했다.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두산도 김현수 붙잡기에 나섰다. 이미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차원에서 지원을 약속했고, 김태륭 단장이 직접 '프리미어 12'가 열린 대만과 일본으로 날아가기도 했다. 당연히 역대 최고액인 최정(SK)의 4년 86억원을 넘어 100억원 이야기까지 나왔다.

하지만 김현수는 '프리미어 12'가 끝난 뒤 해외 진출을 선언했다. 일단 "조건이 맞으면 가겠다"는 선언이었지만, 해외 진출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 FA 자격을 얻은 터라 메이저리그 포스팅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단 한국에 남을 경우 두산과 계약할 가능성이 크다. 두산도 "해외 진출 추진 중의 진행사항을 구단과 지속적으로 공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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