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28일 밤 서울시내 모처에서 특별한 배석자 없이 만나 문 대표가 지난 18일 광주 조선대에서 발표한 '문안박 공동지도부 제안'의 배경을 설명하고 안 전 대표가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문 대표측과 안 전 대표측 모두 '심야회동' 자체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두 사람의 회동 내용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안 전 대표측은 이날밤 심야회동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서는 29일 안 전 대표의 회견 내용이 바뀔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는 입장이다.
안 전 대표는 29일 회견에서 문 대표의 18일 공동지도부 구성에 대해서 완전한 수용도 거부도 아닌 조건부 수용이나 수정제안을 할 것으로 알려져 왔다.
당초 안 전 대표는 문 대표의 18일 광주 제안에 대한 입장을 24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로 조문정국이 이어지면서 발표시기를 29일로 늦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