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文, 이번주 내 결론내야"…전병헌 "혁신으로 화합"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최고위원 (우측 문재인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비주류로 분류되는 새정치연합 주승용 최고위원은 2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대표께서 당의 지도자로서 분란에 빠진 당을 조속한 시일 내에 수습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주 최고위원은 "당의 분열을 수습하고 총선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지금이 결단의 타이밍"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가급적 이번주 중에 결단을 내리셨으면 좋겠다. 시간을 끄는 것은 당과 개인에게 모두 불행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원칙과 상식에 따라 당의 진로를 선택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지도부가 물러나면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만드는 것이 원칙과 상식"이라면서 "저는 내년 1월 임시전당대회를 열어 총선 비상 지도부를 선출하는 것을 제안한다"고 압박했다.

문 대표가 강조해 온 혁신위 혁신안에 대해서는 "대표가 걱정하는 혁신은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오히려 통합의 불씨가 당겨질 것이다. 저는 문 대표를 동지로서 신뢰하며 당과 함께한다. 동지를 믿고 결단 바란다"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주승용 최고위원 (사진=윤창원 기자)
전병헌 최고위원은 "당에 승복문화가 사라지고 당 때문에 자신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 때문에 당이 존재한다는 착각에 빠져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창당 60주년 기념사업 당명개정 여론조사에서 개정에 찬성하는 의견이 73%로 압도적이었다"면서 "이는 분열을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친노와 비노, 주류와 비주류의 프레임을 벗어던지고 환골탈태해야 한다는 비명이자 경고"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은 현재 문안박 연대와 혁신전대라는 두 개의 기관차가 달음질치고 있는 모양새"라면서 "문안박 연대는 사실상 거부가 되고, 혁신전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상대가 먼저 뛰어내리기만 바란다면 당은 혼란 그 자체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 최고위원은 "문안박 연대와 혁신전대의 유일한 교집합은 혁신이다. 혁신으로 화합해나가야 한다"면서 "문 대표가 제안한 문안박 연대의 기본 틀인 혁신과, 안철수 전 대표가 제안한 혁신전대의 혁신, 두 가치를 한데 묶어내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한 때"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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