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무사령부는 “김 하사의 재활치료를 끝내고 중앙보훈병원에서 국군수도병원으로 전원조치해, 마무리 치료단계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육군 1사단 수색대 소속이던 김 하사는 지난 8월 4일 비무장지대 수색 중 북한이 우리 지역에 설치한 목함지뢰 탓에 오른쪽 다리를 잃었다. 북한의 도발로 동료 하재헌 하사(21)도 두 다리를 잃었다.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김 하사는 지난 10월 7일부터 중앙보훈병원으로 전원해 집중 재활치료를 받았다.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피부과, 정신건강의학과, 이비인후과 협진으로 신체적 손상 뿐 아니라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등 정신적 손상도 치료가 이뤄졌다.
중앙보훈병원은 김 하사가 퇴원해 현역으로 복귀한 뒤에도 의족에 대한 사후관리를 지속 제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하사는 중앙보훈병원에서 다시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져 부대 복귀 때까지 약 2개월간 행정 처리를 위해 대기하면서 요양 기간을 갖게 된다.
군 관계자는 “사실상 재활치료는 끝났으나, 수도병원에서 재활운동을 계속하면서 부대 복귀를 준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하사는 이날 “2달여 동안 최고의 시설과 재활치료 시스템을 갖춘 중앙보훈병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해준 군과 병원 관계자분들께 감사한다”며 “다른 보훈대상자 분도 정성어린 치료를 해주시는 병원 관계자분들의 모습을 보며, 몸뿐 아니라 마음도 치료받고 퇴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 하사와 같은 날 중앙보훈병원에 입원한 하 하사는 올해 말까지 재활치료를 집중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