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는 3일 "전날 상벌위원회을 통해 2015년 KBO 페어플레이상 수상자로 삼성 투수 차우찬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차우찬은 올해 31경기에서 13승7패 평균자책점 4.79를 기록했다. 특히 194탈삼진으로 앤디 밴 헤켄을 제치고 탈삼진 타이틀도 차지했다. 국가대표로도 '프리미어 12'에 출전해 '닥터 K'로서의 면모를 유감 없이 과시했다.
상벌위원회는 "평소 경기에 임하는 자세와 관중에 대한 매너, 그리고 심판 및 기록위원의 판정에 승복하는 태도 등을 고려해 두산 김재호, 더스틴 니퍼트, 양의지, 삼성 이승엽, 차우찬, NC 나성범, 넥센 박병호 등 7명의 후보선수를 대상으로 심사했다"면서 "이 중 뛰어난 성적(탈삼진 1위)은 물론, 성실한 자세와 매너로 모범을 보여준 차우찬을 2015년 KBO 페어플레이상 수상자로 최종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페어플레이상은 경기 중 발생하는 판정 시비와 비신사적인 행동을 근절하고 선수들의 페어플레이를 유도해 스포츠정신 고취 및 KBO 리그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2001년 만들어졌다. 삼성 소속으로는 2002년 김한수, 2009년 강봉규, 2012년 박석민에 이은 네 번째.
한편 시상은 오는 8일 열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이뤄진다. 트로피와 승점 5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