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K리그 클래식 승격…짜릿한 동화의 완성

부산, 기업구단 최초 2부리그 강등

임성택은 부산 아이파크와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수원FC의 1-0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터뜨리며 짜릿한 1부리그 승격의 중심에 섰다.(자료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FC가 만든 동화는 결국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수원FC는 5일 부산 구덕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2015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임성택의 결승골과 자파의 쐐기골을 묶어 2-0으로 승리했다.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한 2부리그 K리그 챌린지 3위 수원FC는 지난 2일 열린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의 1-0 승리에 이어 2차전 원정경기에서도 2골 차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1부리그 승격을 이뤘다.


7경기 연속 무패(5승2무)의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며 승격까지 이룬 수원FC는 내년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활약하게 됐다. 특히 2003년 창단 후 1부리그까지 승승장구한 수원FC의 승격에 수원 삼성과 맞대결이 K리그 클래식에서 펼쳐지게 됐다.

반면 부산 아이파크는 구단주인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업구단으로는 최초로 2부리그 강등의 아픔을 맛봤다.

이 경기까지 패한 부산은 지난 7월 26일 대전전 이후 17경기 연속 무승(6무11패)의 부진한 성적에서 끝내 탈출하지 못했다. 시즌 도중 부산의 지휘봉을 잡은 최영준 감독은 부임 첫해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한 채 2부리그 강등의 아픔을 맛봤다.

시즌 내내 부진한 성적에 그쳤던 부산의 지휘봉을 잡은 최영준 감독은 지난 10월 부임 후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한 채 기업구단 최초의 2부리그 강등을 경험하게 됐다.(자료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1차전 승리로 K리그 클래식 승격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수원FC는 골키퍼 박형순의 연이은 선방 속에 대등한 흐름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19분에는 김종우가 부산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지적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들어 홈 팀 부산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지만 수원FC는 후반 36분 임성택의 골이 커지며 사실상 K리그 클래식 승격을 확정했다. 김재웅의 패스를 받은 임성택이 가볍게 상대 수비수를 따돌린 뒤 골키퍼 일대일 기회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으로 국가대표 경력의 부산 골키퍼 이범영을 뚫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배신영의 슈팅이 부산 수비수의 몸에 맞고 흐른 것을 자파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해 쐐기골을 꽂아 넣으며 1부리그 승격을 자축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