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무역 여건 어려워, 4대개혁 조속히 끝내야"

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7일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세계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경쟁국들의 환율 상승 등으로 당분간 우리 무역 여건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대한 대책 중 하나로 "노동, 금융을 비롯한 4대 개혁을 조속히 마무리 해 경제 체질을 강화하고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2회 무역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독일, 미국 등의 제조업 혁신 정책, 불과 3.3년으로 좁혀진 중국과의 기술격차로 중장기적인 무역 여건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현재의 수출 여건을 설명하면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 한국 무역이 가야 할 몇 가지 길”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들기 위한 무역정책의 방향으로 ▲수출다변화 ▲중소·중견기업의 성장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주력 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금년에 1,200개를 구축한 스마트공장을 2020년까지 1만개를 보급해서 중소, 중견기업의 생산성을 대폭 높여나갈 것이고, 기업에서도 부단한 연구개발 투자로 기술혁신을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정부는 시장개척단 파견, 무역금융과 마케팅 확대를 통해 여러분의 노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멕시코, 이스라엘과 FTA와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같은 메가 FTA에도 적극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중소·중견기업이 우리 수출의 중요한 축으로 더욱 성장해 나가야 한다"면서 "수출 실적이 없는 수출 초보기업에 대해서도 무역금융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해외 역직구를 위한 간편결제 시스템 확산과 간이 수출신고제를 통한 통관 간소화 및 배송비용 절감 등 “전자상거래 과정에서 문턱을 낮춰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대통령은 무역입국의 의지를 다진다는 차원에서 취임 첫해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이 행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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