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7일 장외룡 부위원장이 중국 슈퍼리그 충칭 리판의 감독을 맡는다고 밝혔다. 축구협회와 올해 말까지 계약했던 장 부위원장은 내년 1월부터 3년간 충칭의 지휘봉을 잡는다.
2014년 10월부터 상근 부위원장을 맡아 국가대표팀을 위한 기술분석 지원에 앞장섰던 장 부위원장은 축구협회 소속 전임지도자와 지도자 강사, 슈틸리케 감독의 축구 철학을 공유하는데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각급 대표팀과 유소년 훈련 과정, 지도자 강습회를 통해 기록한 꼼꼼한 '기술노트'는 지도자 강습회와 유소년 교육현장에서 활용됐을 정도다.
장외룡 부위원장까지 중국 무대의 러브콜에 자리를 옮기면서 축구협회 소속 기술위원과 전임지도자의 현장 진출은 계속되고 있다.
김학범 기술부위원장이 성남FC 감독으로, 최영준 전임지도자가 부산 아이파크 감독을 맡았다. 최진철 17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은 서동명 골키퍼 코치와 함께 포항 스틸러스로 자리를 옮긴다. 김풍주 골키퍼 코치와 이재홍 피지컬 코치도 김상호 전 U-19 대표팀 감독과 함께 상하이 선신(중국)으로 부임한다.
축구협회는 "전임지도자들이 국내외 프로구단으로 계속 진출하는 것이 축구 발전에 선순환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