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을 비롯한 미국 매체들은 8일(한국시간)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페르난데스 영입에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페르난데스는 2013년 12승6패 평균자책점 2.19로 화려하게 데뷔한 뒤 최근 2년 동안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로 인해 많은 이닝을 던지지 못했다. 하지만 평균자책점 2점대를 유지하는 등 기량은 정상급이다.
다만 트레이드를 위해서는 출혈이 꽤 클 전망이다.
ESPN은 "마이애미가 다저스에 유격수 코리 시거와 외야수 스콧 반 슬라이크, 투수 훌리오 유리아스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시거는 시즌 막판 데뷔한 루키로 베이스볼아메리카가 꼽은 다저스 유망주 1위다. 메이저리그에서도 27경기 타율 3할3푼7리 홈런 4개를 치면서 기량을 인정받았다. 유리아스 역시 다저스 투수 유망주 가운데는 최고다. 두 유망주에 반 슬라이크까지 요구한 상황이다.
현재 다저스는 선발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FA 최대어인 그레인키가 6년 2억650만 달러에 애리조나로 떠났다. 일단 FA 이와쿠마 히사시를 영입해 급한 불을 껐지만, 트레이드를 통해서라도 더 강력한 에이스급 투수를 원하고 있다.
일단 마이애미는 "트레이드는 없다"고 선언했다. 마이클 힐 야구 부문 사장은 "페르난데스에 대해 어떤 이야기도 오가지 않았다. 트레이드 할 수 없는 선수다. 트레이드는 없다. 하지만 전화기는 계속 울리고 있다"고 잘라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