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최근 당내 지도체제 논란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임시방편적인 묘책으로는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문재인 대표가 제시한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연대'에 대해 "더욱 근본적으로 상황의 심각성을 느끼게 된 것은 어떻게 같은 당내에서 현 대표와 전 대표가 공개적으로 연대를 제안하고, 또 공개적으로 연대를 거절하는가에 대한 실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염원은 갈수록 강렬해지는데, 정작 우리는 선거공학과 파워게임에만 치중한 채 국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자괴감이 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매번 일이 생길 때마다 문재인, 안철수 두 대선 주자를 중심으로 홍해바다 갈라지듯 싸우는 것도 우리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많은 50대 재선·3선 선배님들이 이미 계파의 수장이 되신 과거의 전 대표들,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 등 대선주자들의 눈치를 보면서 참모역할만 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당을 구하기 위한 세대교체의 깃발을 올려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전대든, 비대위든 어떤 형식도 좋다. 세대교체형 리더십을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당 내 젊은 세대 의원들이 나서서, 기존의 계파주의 갈등을 타파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미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이언주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문 대표와 안 전 대표는 대선주자이지, 당의 여러 문제를 머리싸매고 해결할 수 있는 세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재선·3선 의원들이) 대안이 되려 한번도 생각하지 않고 나서지 않아서 영원이 대안이 될수 없는 것이다. 그럼 당이 계속 퇴행적으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