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상무는 11일 계약이 만료되는 박항서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 차례 계약 연장을 통해 2015년 12월까지 계약했던 박항서 감독은 상주의 K리그 클래식 승격에도 불구하고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박항서 감독은 2012년부터 상주를 지휘했다. 부임 첫해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 라이센스를 충족하지 못해 2부리그로 강제 강등되는 아픔을 맛봤다. 하지만 2014년 화려하게 K리그 클래식으로 복귀했다. 승격 후 최하위에 그치며 2부리그로 강등을 경험했지만 2015년 K리그 챌린지에서 우승하며 또 한 번 승격을 이끌었다.
4년의 재임 기간 두 차례나 승격을 이끈 박항서 감독이지만 상주는 10일 면담에서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올해를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박항서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도 짐을 싸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