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FA 야수 최대어 헤이워드도 잡았다

시카고 컵스와 계약한 제이슨 헤이워드. (홈페이지 영상 캡처)
FA 최대어 중 하나인 제이슨 헤이워드가 시카고로 향했다.

MLB.com은 12일(한국시간) "FA 외야수 헤이워드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제안을 거절하고, 8년 1억8400만 달러에 시카고 컵스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3년 후 옵트 아웃을 행사할 수 있고, 이후 한 차례 더 옵트 아웃을 선언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됐다.

헤이워드는 이번 FA 시장에서 야수 최대어로 꼽혔다. 201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세인트루이스를 거쳐 통산 타율 2할6푼8리 97홈런을 기록했다. 골드글러브도 세 차례나 차지할 정도로 수비도 정상급이다. 올해는 타율 2할9푼3리 13홈런을 쳤다.

올해 영화 백투더퓨처2의 예언을 실행하지 못했던 컵스는 FA 시장에서 남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투수 존 래키를 시작으로 내야수 벤 조브리스트, 외야수 헤이워드를 차례로 영입했다. 조브리스트를 영입하면서 스탈린 카스트로를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했고, FA로 풀린 덱스터 파울러를 포기하고 헤이워드를 데려왔다.


*FA 영입 선수 성적 및 비교

존 래키 33경기 13승10패 평균자책점 2.77 (WAR 5.7)

스탈린 카스트로(OUT) 2할6푼5리, 11홈런, 69타점 (WAR 0.6)
벤 조브리스트(IN) 2할7푼6리, 13홈런, 56타점 (WAR 오클랜드 0.7/캔자스시티 1.2)

덱스터 파울러(OUT) 2할5푼, 17홈런,46타점 (WAR 2.2)
제이슨 헤이워드(IN) 2할9푼3리, 13홈런, 60타점 (WAR 6.5)

MLB.com은 "헤이워드는 중견수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컵스의 현재 라인업은 벤 조브리스트, 제이슨 헤이워드, 앤서니 리조, 크리스 브라이언트, 카일 슈와버, 호르헤 솔러, 미겔 몬테로, 애디손 러셀로 짜여졌다"고 설명했다.

전력은 한층 강화됐다. 10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지긋지긋한 염소의 저주를 깨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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