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오늘 먼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참담한 심정이며 정말 죄송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안 의원은 앞으로의 정치행보에 대해서는 "저는 세가지 원칙을 가지고 있다. 첫번째는 부패·막말· 갑질하는 사람과 함께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이분법적인 사고, 즉 내 생각은 옳고 다른 사람 생각은 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구보수적인 편에서 기득권과 손잡는 분과 함께 하지 않을 것이다.그 세가지에 해당되지 않는 많은 분들과 함께 정치개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특히 자신이 제안한 혁신방안을 수용하지 않은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서는 "평생 야당하기로 작정한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박근혜정부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박근혜정부는 지난 3년동안 한일이 아무것도 없다. 경제가 위기를 맞고 있고, 청년실업이 증가했으며, 노인빈곤과 경제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국가개조를 강조했으나 요즘보니까 21세기 대한민국을 1970년대로 되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공정성장론을 강조하며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를 비판했다.
그는 "창조경제라는 용어는 좋지만 지금처럼 일방적으로 명령하는 구조로는 창조를 할 수 없다.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민주주의에서 정권교체가 필요한 이유는 책임정치를 구현하는 것이다. 실정을 하면 심판을 받아 정권을 잃고 다시 국민위해 노력해서 집권하는 것이 정상적인 구조다. 정권이 바뀌는 것은 건강한 민주주의"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마지막으로 "우리 부산 시민들이 뜨거워질 때 대한민국의 역사가 바뀌었다. 냉정하고 냉철하게 정치가 국민을 무서워하는 것이 무엇인가 고민해서 실행에 옮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