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 원정에서 연장 접전 끝에 85-80으로 이겼다. 최근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17승13패, 단독 4위로 플레이오프 희망을 이어갔다. 3위 안양 KGC인삼공사(18승11패)에도 1.5경기 차로 다가섰다.
특히 서울 라이벌 SK에 올 시즌 4전 전승으로 천적 행진을 이었다. 지난 시즌까지 합하면 5연승이다. 지난 시즌 이 감독이 처음 부임했던 삼성은 SK에 5연패를 당하다 막판 1승을 따낸 바 있다. 이 감독과 문 감독의 선후배 대결이 꼭 5승5패를 이뤘다.
지난 시즌까지 SK에서 뛰었던 38살 베테랑 주희정이 맹활약했다. 10점 8도움 7리바운드로 펄펄 난 주희정은 승부처인 연장에서만 4점을 넣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19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로 활약했고, 김준일(16점)과 문태영(14점)이 16리바운드를 합작하며 뒤를 받쳤다.
SK는 김선형 복귀 후 4연패를 당하다 3연승에 도전했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시즌 20패째(10승)를 당하며 봄 농구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8위 인천 전자랜드(11승19패)에 1경기 차 9위다. 주희정의 트레이드 대상이었던 이정석은 무득점에 2점 2리바운드에 머물렀다.
김선형은 4쿼터 막판 15m 버저비터 동점 3점포를 넣는 등 분전했다. 19점 6리바운드 4도움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SK는 리바운드에서 31-46으로 밀린 게 뼈아팠다. SK는 가드 김선형이 팀 최다 리바운드였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블록슛 5개를 올렸지만 13점 4리바운드 4도움으로 상대 라틀리프에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