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은 16일(한국시간) "피츠버그가 로드리게스와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계약규모는 1년 250만 달러에 플러스 옵션이 붙었다.
로드리게스는 말 그대로 멀티 플레이어다. 올해 1루수로 102경기(선발 12경기)에 나섰고, 2루수로 7경기(선발 3경기), 3루수로 8경기(선발 3경기), 유격수로 3경기(선발 1경기)에 출전했다. 외야수로도 29경기(선발 15경기)에 출전하는 등 팀이 필요한 곳에서 뛰었다. 타격 성적은 타율 2할4푼6리(224타수 55안타) 4홈런이었다.
피츠버그는 재계약에 난항을 겪었던 1루수 페드로 알바레즈를 방출했고, 2루수 닐 워커는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했다.
일단 4월 복귀 예정인 강정호를 붙박이 3루수로 돌리고, 유격수 조디 머서, 2루수 조쉬 해리슨으로 내년 시즌을 치를 계획이다. 1루수는 아직 미정이지만, 베테랑 FA 마이크 나폴리와 이대호 등 1루수에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이 줄을 잇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내년 강정호 복귀 전까지 2루에서 뛴 뒤 내야 전 포지션 백업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닐 헌팅턴 단장은 "로드리게스와 재계약한다면 정말 좋은 일"이라면서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다. 감독의 선택을 도와줄 수 있다. 수비에서 다양한 포지션에 활용할 수 있고, 방망이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