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국내 최초 '교도소 단독 공연' 연다

21일 청주교도소서 개최…"전국교도소 공연투어도 계획"

김장훈(자료사진/박종민 기자)
가수 김장훈이 충북 청주교도소에서 수용자들을 위한 단독 공연을 연다.

소속사 공연세상은 "오는 21일 열리는 이번 공연은 청주교도소 108년 역사상 최초의 가수 콘서트다"라며 "교도소에서 가수가 단독 콘서트를 여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라고 15일 밝혔다.

김장훈은 이날 밴드 '한국사람'과 함께 두 시간 가량의 공연을 펼쳐질 예정이다. 게스트로는 전 국가대표 스포츠인들로 구성된 '대한민국스포츠합창단'이 참여한다. 수용자들로 구성된 중창단과 밴드와 김장훈이 함께 펼치는 무대도 마련된다.

김장훈은 지난 10일 스태프들과 청주교도소를 방문, 교도소 내 공연 장소를 답사하고 무대 설비에 대한 준비를 마쳤으며 수용자들로 구성된 밴드, 중창단과 함께 연습을 진행했다.


김장훈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전국교도소 공연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공연 제목이 '친구'인만큼 단순히 문화행사를 즐기는 차원을 넘어서 모두가 친구가 되는 공연을 꿈꾼다"고 밝혔다.

이어 "10년 전부터 꿈꿔왔던 이 공연은 '대한민국스포츠합창단'이 있기에 가능했다. 꼼꼼하게 모든 절차를 진행하고 도와준 법무부와 청주교도소, 음향이나 무대설비등 모든 경비일체를 후원해준 국민체육진흥공단에도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또 "단순히 공연을 즐기는 차원을 넘어 교도소전국투어를 통해 일종의 계몽이 일어나 수용자들이 사회로 돌아갔을 때 진정으로 뉘우쳤다면 따뜻하게 맞아주는 포용의 사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전했다.

류기현 청주교도소소장은 "김장훈 씨가 공연을 온다는 소식에 우리 청주교도소가족들이 매우 들떠있다"며 "연말 연시에 사회에서 가장 소외된 계층인 교도소 수용자들을 찾아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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