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혁신경쟁 선포한 호남 107일만에 다시 방문

安風 진원지서 세 규합 본격화할 듯

안철수 의원 (사진=윤성호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홀로서기에 나선 안철수 의원이 광주와 전북을 다시 찾는다.

지난 9월 2일 전북대 강연에서 문재인 대표가 주도한 당 혁신위원회에서 주도한 혁신은 실패했다며 문 대표에 대해 혁신 경쟁을 선포한지 107일 만이다.

안 의원 측은 17~18일 1박 2일간 전북 전주와 광주를 방문한다고 16일 밝혔다.

안 의원 측 핵심관계자는 "지난 9월 전주에서 당의 근본적인 혁신문제를 처음으로 제기했고 (당 혁신을 이루지 못하고 결국) 나오게 됐다"며 "그 동안의 경과를 호남 분들에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다시 호남을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으로서는 자신의 지역구와 고향에 이어 '안풍(安風)'의 진원지이자 여론조사 결과 안 의원에게 여전한 지지를 보내고 있는 호남을 찾아 여론전을 강화한다는 의미도 있다.

안 의원은 17일 전주에서 지역 기자와 한옥마을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광주로 이동해 지역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광주은행을 방문하고 시민사회와 청년, 환경미화원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후에는 광주 지역 언론과의 간담회 및 인터뷰를 통해 향후 계획 등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안 의원은 특히 이날 저녁 5ㆍ18 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열리는 시민네트워크 '무등' 창립대회에 참석할 예정인데 안 의원의 측근들이 '무등'에 상당수 포진돼 있어 본격적인 세규합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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