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에 싸늘한 광주전남 민심, 왜 돌아섰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광주전남 지역민들은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대표가 탈당한 데 대해 이해한다는 입장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과 문재인 대표에 대해서는 곱지 않은 시선을보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문재인 체제로 총선을 치를 경우 광주전남 유권자들이 호의적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8대 대통령선거 지지율 광주 91.97%, 전남 89.29%로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에 대한 광주전남의 민심은 싸늘하다.

광주전남지역에서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은 한 자릿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거리에서 만난 광주전남 유권자들의 반응도 최근의 여론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시민들은 "문재인 대표가 책임을 지지 않는다. 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을 잘못되게 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안철수 전 대표 탈당 이후 탈당을 이해한다는 여론이 문재인 대표와 새정치연합에 대한 지지율을 압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문재인 대표에 대한 광주전남의 민심이 돌아선 것은 대통령 비서실장때부터 의심해 온 문 대표의 호남 소외 의도를 확인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월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를 전후로 문재인 대표 주변에서 거론돼온 탈 호남정책에 대한 광주전남 민심의 반응이라는 것이다.

문재인 대표가 지난 대선 뿐만아니라 최근 일련의 선거에서도 패배했으면서도 책임지지 않은 것도 광주전남 민심이 돌아선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광주전남 출신 일부 국회의원들의 구태를 광주전남 지역민들과 동일시하려는 문 대표 주변 인사들의 판단에 대한 반감도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정권으로부터 홀대를 받고있는 광주전남지역 주민들에게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도 민심 이반의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전남대 조정관 교수는 "문재인 대표에 대한 호남인들의 불신은 오랜 기간 쌓여온 것이다. 지난 대선 이후 패배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지 않았고 지난 2월 전당대회는 호남대 비호남의 구도로 치르면서 호남인들은 문 대표의 호남소외 정책이 가시화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 체제에서 총선을 치를 경우 광주전남은 물론 수도권의 호남성향의 표심도 문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에 호의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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