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식 교육장관 내정자 "중차대한 시기, 무거운 책임감"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기계공학과 이준식 교수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내정된 것에 소감을 밝혔다.

이 교수는 21일 오후 6시 20분쯤 서울대학교 행정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차대한 어려운 시기에 교육부 장관으로 내정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성실히 준비해 청문회 때 모든 것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기자회견 초반에 밝힌 소감 외에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대부분 즉답을 회피했다.

이 교수는 국정교과서와 관련해 "원론적인 차원에서 말할 수밖에 없다"며 "균형잡힌 교과서를 만들어, 학생들이 올바른 국가관과 대한민국 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통일에 대비한 국민통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행 교과서들이 좌편향 됐느냐는 질문에는 "현재까지 추진돼 온 부분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청문회 때 말하도록 하겠다"고만 답했다.

이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인연에 대해 묻는 질문에 "전혀 없다"면서 "(내정된 사실에 대해) 연락받은 것은 오후에 기자들한테 연락이 와서 알게 됐고, 교육부에서 그 이후에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이밖에 고등교육에 대한 철학이나 인성 교육 등에 관해 묻는 질문에는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말씀드릴 수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전임 장관이었던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도 "그런 언급을 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만 답했다.

이 교수는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에서 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5년부터 서울대에서 기계공학을 가르치면서 2011년에 연구처장, 2012~2014년 연구부총장 등을 지낸 공학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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