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팀 출격 SBS '가요대전', 지난해 악몽 지울까

(사진=SBS '가요대전' 홈페이지)
지난해 SBS '가요대전 슈퍼5'는 연이은 방송사고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시작부터 무대를 끝낸 그룹의 마이크가 꺼지지 않는 등 잡음이 발생했고, 쉴 틈 없이 이어진 가수들의 무대는 피로감만 안겼다. 여기에 MC들의 불안정한 진행까지 더해져 '최악의 연말 시상식'이라는 혹평을 피할 수 없었다.

올해는 달라졌을까. SBS '2015 SAF 가요대전'이 오늘(27일) 밤 9시 40분 생방송된다. '음악으로 함께 만드는 기쁨, Music Together'라는 주제 아래 신동엽과 아이유가 진행을 맡는다.


지금까지 공개된 라인업은 소녀시대, 원더걸스, 샤이니, 2PM, 포미닛, 티아라, 씨엔블루, 인피니트, 에이핑크, B1A4, B.A.P, 에일리, EXID, 비투비, 엑소, 빅스, AOA, GOT7, 마마무, 레드벨벳, 러블리즈, 여자친구, 몬스타 엑스, 세븐틴, 업텐션, 아이콘, 트와이스, 아이유, 혁오밴드 등 총 29팀이다.

특별한 무대도 이어진다. 우선 아이돌 그룹 메인 보컬들이 스페셜 무대가 예고돼 있다. 에프엑스 루나, 에이핑크 은지, 마마무 솔라, 에일리가 함께 공연한다. 또 샤이니 태민은 유재하 노래를, 엑소 백현과 첸은 김광석의 노래를 부른다.

MC를 맡은 아이유는 개인 무대를 선보일 뿐 아니라 혁오밴드와 콜라보레이션 공연까지 펼친다. 데뷔 풀 앨범을 발매한 신인그룹 아이콘의 컴백 첫 무대도 볼 수 있다.

총 연출을 맡은 백정렬 CP는 "과거와 현재, 모든 세대의 음악을 포용하고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스페셜 스테이지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장비를 들여왔다. 방송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태 SBS 예능본부장는 "올해 가요대전 공연장은 PD 생활 하면서 본 무대 중 최고"라고 자신했다.

화려한 라인업, 제작진의 강한 자신감. SBS '가요대전'이 지난해 악몽을 지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SBS는 3대 연말 시상식을 포함, 방송 체험 전시 등 다양한 이벤트를 모은 대규모 방송 축제 SAF(SBS Awards Festival)를 31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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