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권은희, 새정치 탈당…탈당 도미노의 끝은?

새정치민주연합 최재천 의원, 권은희 의원 (사진=윤성호 기자)
새정치 민주연합의 비주류로 분류되는 최재천 의원과 광주 현역인 권은희 의원(광주 광산구을)이 28일 전격 탈당했다.

최재천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나비가 날기 위해서는 허물을 벗어야 한다. 오늘자로 제가 몸담아 온 새정치민주연합을 떠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의원은 "당대의 삶을 위협하는 먹고 사는 문제, 일자리 문제, 불평등과 차별의 문제에 대한 특별하고도 구체적인 문제해결 능력"이라며 "시민의 분노와 불안을 제도적으로 조직화하고, 정치적으로 통합해 내는 경제정당, 청년정당, 미래 정당을 만드는 일에 소리없이 헌신하겠다"고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을 떠나 안철수 또는 천정배 신당 등에 합류해 새로운 정당과 정치를 만드는데 힘을 더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도 해석된다.

최 의원은 또 "저는 19대 국회를 마지막으로 현실정치를 떠나고자 한다. 떠나야 할 때를 명료히 하는 일, 정치적 인간의 소양이라 늘 되뇌어 왔다"고 밝혀 내년 총선 불출마 의사도 밝혔다.


최 의원 측은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탈당을 한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날 광주시당에 팩스로 탈당계를 제출한 권은희 의원(광주 광산구을)은 지난 13일 안철수 의원이 탈당한뒤 광주 현역 가운데 3번째로 탈당한 것이다.

권 의원은 탈당계에 탈당 사유를 공란으로 남겨 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일 김동철 의원(광주 광산구갑)과 23일 임내현 의원(광주 북구을)이 각각 탈당한 데 이어 권 의원은 광주 현역 의원 중 3번째로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했다.

지난 18대 대선 당시 서울수서경찰서 수사과장으로서 국가정보원 댓글사건 수사에 경찰 수뇌부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다고 폭로했던 권 의원은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 시절인 지난해 7·30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 당시 전략공천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권 의원의 탈당으로 광주지역 현역 의원 중 새정치민주연합에 잔류한 의원은 강기정 장병완 박혜자 의원 등 3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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