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바로 보낸' 삼성, 日 출신 발디리스와 11억 계약

삼성의 내년 외국인 타자 아롬 발디리스.(자료사진=삼성)
프로야구 삼성이 야마아코 나바로를 대신할 외국인 타자를 영입했다. 삼성 레전드 이승엽(39)은 물론 이대호(33)와 한때 일본 오릭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선수다.

삼성은 30일 "외국인 내야수 아롬 발디리스(32)와 총액 95만 달러(약 11억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올해 역대 외국인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48개)을 날린 나바로와 재계약이 무산된 뒤 영입한 선수다.


발디리스는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키 185cm, 체중 90kg의 당당한 체격을 갖췄다. 1999년 뉴욕 메츠에서 프로야구에 입문했고 마이너리그에서 총 7시즌을 뛰며 683경기 통산 타율 2할8푼2리, 38홈런을 기록했다.

일본 야구 경험이 풍부하다. 2008년부터 한신에서 뛰었고, 2010년부터는 오릭스에서 활약하며 2011년에는 이승엽, 2012~13시즌에는 이대호와 한솥밥을 먹었다. 지난해와 올해는 요코하마에서 뛰며 총 8시즌 통산 918경기 타율 2할6푼8리, 93홈런, 387타점을 올렸다.

삼성은 "발디리스는 타구 판단이 빠르고 강한 어깨를 보유한 내야수로 삼진이 적고, 특유의 일발 장타를 갖추고 있다"면서 "최근 5시즌 동안 매년 130경기 이상 출전했을 정도로 내구성 또한 검증된 선수고 풍부한 경험을 살려 내년 큰 힘을 보태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발디리스는 "삼성에 입단하여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내년 삼성의 우승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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