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조선일보·동아일보·서울신문·한국일보·문화일보 등 주요 일간지가 여론조사 기관과 함께 조사한 신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각 정당에 대한 유권자 선호도는 새누리당이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이 경합을 벌이는 구도로 나타났다.
조선일보-미디어리서치 여론조사(신뢰수준 95%±3.1%P)에서 정당 지지도가 새누리당이 28.7%로 1위에 올랐고, 안철수 신당(18.3%)과 더불어민주당(16.6%)이 근소한 차로 각축했다.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 여론조사(95%±3.1%P)에서도 새누리당이 38.2%를 기록했고, 안철수 신당(18.9%)과 더민주(16.3%)가 경합했다. 한국일보-코리아리서치 조사(95%±3.0%P)에서는 새누리당 37.5%에 이어 더민주가 19.0%로 2위에 올랐다. 안철수 신당은 17.9%였다.
서울신문-에이스리서치 조사(95%±3.09%P)도 새누리당이 35.5%로 선두였고 더민주(18.1%)와 안철수 신당(16.2%)이 오차 범위에서 경합했다.
문화일보-엠브레인 조사(95%±3.1%P)에서는 안철수 신당의 지지도가 26.9%로 선두인 새누리당의 지지도 29.4%와 격차가 가장 적었다. 더민주는 17.7%로 신당보다 많이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안철수 신당을 넣은 가상조사에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가운데 지지층을 더 많이 빼앗긴 정당은 각각 다르게 나타났다.
여론조사 방식이나 응답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 최근 쏟아진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신중하게 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조선일보-미디어리서치는 "새누리당과 더민주 등 현존 정당에 대해서만 지지율을 측정한 결과에선 각각 35.5%와 20.2%가 나왔다"면서 "(안철수 신당을 넣은 조사와의) 지지율 차이를 비교하면 안철수 신당이 창당되면 더민주(3.6%P)보다 새누리당(6.8%P) 지지층 이탈이 더 심각하다"고 보도했다.
반면 한국일보-코리아리서치 조사는 안철수 신당을 포함한 조사와 그렇지 않은 조사 결과를 비교하면서 "(안철수 신당을 포함하면) 더민주는 지지층의 26%가, 새누리당은 지지층의 21%가 안철수 신당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들 5개 여론조사의 방식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