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위협할 복병들…'내부자들'·'셜록'의 반전

3일 간의 신정 연휴를 맞은 주말 극장가에서는 치열한 3파전이 벌어졌다. 영화 '히말라야'와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 그리고 '셜록: 유령신부'의 박스오피스 맞대결이 바로 그것.

'히말라야'는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히 지키며 개봉 18일 째인 지난 2일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속도는 지난 2013년 천만 영화 '7번방의 선물'보다 하루 빠르다.

'히말라야'의 선전은 3일 간의 크리스마스 연휴에 이어 이번 신정 연휴까지 이어졌다. 크리스마스 연휴에는 약 7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역대 최다 관객수 기록을 새로 세웠고, 이번 설 연휴에도 약 124만 명의 관객이 '히말라야'를 관람했다.

새로운 경쟁작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상영 횟수는 '히말라야'의 절반에 불과하지만 흥행 열기는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는 모양새다.

영화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은 3시간 짜리 확장판임에도 불구하고,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영화 '내부자들'에 열광한 관객들이 그대로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에 몰린 것이다.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은 신정 연휴 동안 약 67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누적관객수 83만1천440명에 달하며 벌써 100만을 바라보고 있다. 해당 기록은 역대 감독판 혹흔 확장판 영화 중 최고 흥행 성적이다.

평균 약 70%에 달하는 좌석점유율도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 측에 장기 흥행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영화 '셜록: 유령신부'(이하 '셜록')는 드라마 '셜록' 시리즈의 인기를 그대로 스크린까지 가져왔다.

'셜록'은 2일 개봉하자마자 할리우드 대작인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를 넘어서고, 박스오피스 3위에 올라섰다.

개봉 2일 째임을 생각하면 관객수도 상당하다. '셜록'은 지난 2~3일 동안에 약 66만 명의 관객수를 기록하며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을 바짝 따라잡았다. 이는 '셜록' 콘텐츠에 목 마른 국내 팬들이 대거 극장으로 유입돼 '셜록'을 관람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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