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는 5일 브라질 출신 외국인 공격수 모이세스, 왼쪽 측면 수비수 정운, 중앙 수비수 이광선의 영입 소식을 전했다.
지난 시즌 상위 스플릿 진출에 성공한 제주는 새 시즌을 앞두고 주축 미드필더 윤빛가람(옌볜 푸더)을 보낸 뒤 새롭게 선수단 개편을 추진했다.
외국인 공격수 토스카노에 이어 측면과 중앙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공격수 모이세스가 가세했다. 제주는 "170cm, 65kg의 날렵한 체격을 갖춘 모이세스는 자신이 해결하는 능력은 물론, 동료에 찬스까지 만들 줄 아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브라질 세리에C 빌라노바에서 33경기에 출전해 13골 23어시스트를 기록한 모이세스는 "말보다 실력으로 내 존재감을 보여주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수비진도 변화의 폭이 크다. 유럽과 일본에서 활약한 실력파 수비수가 가세했다. 정다훤의 입대 공백은 왼쪽 측면 수비수 정운이 대신하고, 이광선은 오반석과 알렉스 등이 버틴 중앙 수비의 무게감을 더할 예정이다.
정운은 2013년 크로아티아 이스트라 1961에 입단해 이듬해 크로아티아 현지언론으로부터 리그 최고 왼쪽 측면 수비수로 평가됐던 선수로 크로아티아 귀화 제의를 받아 화제가 됐던 선수다. 180cm, 76kg의 탄탄한 체격을 활용해 거친 몸싸움도 마다치 않는 수비력이 강점이다.
일본 J리그 아비스파 후쿠오카에서 활약하던 이광선은 193cm, 88kg의 탄탄한 체격으로 제공권과 몸싸움이 좋아 수비뿐만 아니라 세트피스 찬스에서 활용도가 높다.
조성환 감독은 "정운을 왼쪽에, 김수범을 오른쪽에 배치해 정다훤의 공백을 메울 예정"이라며 "정운은 저돌적인 움직임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풀백이다. 팀 워크와 헌신을 강조하는 제주의 팀컬러에도 잘 맞는 선수라 개인적으로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